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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STX Global Pioneer 원정대 후기] 우동현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3-08-23
조회수: 1283

우연한 기회에 우리민족의 역사인 고구려의 유적지들을 탐방하는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창 한국사를 배우고 있었던 중학생 시절, TV에서 우리나라 고등학생이 한국사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알아보는 방송을 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당시에 중학생인 나도 알고 있는 것들을 모르는 것을 보며 '어떻게 저걸 모르지'하고 비웃었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고 난뒤에 문학, 수학, 영어같은 과목을 중심적으로 공부하다보니 어느새 한국사는 중요하지 않게 되었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중 자연계열을 선택함으로써 수업 시간표에서 한국사라는 과목은 사라졌다.

솔직히 한국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사 수업이 사라진 것에대해서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여행 중에 김대현 선생님을 만나서 설명을 듣다가 동북공정에 대해서 들었을 때에는 와.. 계속 이런식으로 당하다보면 우리나라 역사를 모두 다른 나라에 빼앗길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구려 문화재가 중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를 중국에서 하는데 정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히 사신도가 그려져 있는 무덤에는 계속 외부공기가 유입되어서 벽화에 물이 맺히고 그 맺힌 물이 흘러내리면서 그림을 조금씩 지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사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소식을 접하기도 힘든 일이다.

이번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곰곰이 생각 해봤는데 아직 어리고 힘이없는 나로서는 당장 중국이 하고 있는 동북공정을 막을순 없다. 하지만 우리 같은 학생도 신문이나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한국사와 관련된 기사가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 보는 등 작은 관심부터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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